'기후보건포럼' 개최…제2차 건강영향평가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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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정신건강 등 비감염성 질환, 감염병까지 포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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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기후변화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8일 대한예방의학회와 함께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기후보건영향평가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2025년 제2차 기후보건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6년 시행 예정인 제2차 기후보건영향평가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평가 체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보건영향평가는 '보건의료기본법' 제37조의3에 근거해 5년마다 수행되며, 기후변화가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건강위기 대응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2021년 수행된 1차 평가에서는 폭염·한파 등 기온 요인, 초미세먼지·오존 등 대기질, 감염병 등 3개 영역에서 31개 지표를 통해 건강영향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폭염과 한파는 고령자와 남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존 노출에 의한 초과 사망은 10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평가는 평가 영역과 지표를 보다 확대하고, 알레르기·정신건강·신장질환 등 비감염성 질환과 말라리아·노로바이러스 같은 감염병까지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태풍, 홍수, 산불 등 이상기후 요소도 새로 포함되며,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미래 질병부담을 예측하는 모델링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호 서울대 교수가 '기후변화보고서 평가결과와 시사점'을, 채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실장이 '기후보건영향평가의 현재와 미래'를 각각 발표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앞으로도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보건정책과 관련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제공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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