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삼전 어닝쇼크 악재 이겨낸 코스피, 3100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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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110대를 회복하며 장을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지수 및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3110대를 회복하며 장을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지수 및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우리나라에 관세 25%를 확정한 것이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면서 코스피가 3100고지에 복귀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 오른 3114.95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에 이어 4거래일 만에 310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전 악재가 쌓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94% 감소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품목별 관세와는 별개로 한국에 25%의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관세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나스닥 –0.92% 등 뉴욕 3대 증시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심리는 관세 부과 유예를 다음달 1일까지 연장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 협상으로 최종 관세율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소화한 셈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64억원과 225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4.24% 오른 28만 2500원에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0.49% 하락한 6만 1400원에 장을 마쳤다. 어닝 쇼크에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3조 9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6만전자' 방어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지난 4월 발표된 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되면서 사실상 협상 시한이 연장된 것으로 해석했고, 오히려 협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 시각도 존재했다"면서 "트럼프 관세 위협 재개로 긴장감이 높았으나 예고된 악재로 증시의 영향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67.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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