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제공 완공을 앞둔 창원 대상공원 '빅트리' 외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가 현장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과 관계 공무원, 시공사는 8일 현장을 찾아 빅트리 구조물의 안전성과 시공 상태, 명상센터·미디어파사드 전망 엘리베이터 등 내부 시설 조성 현황, 외부 경관조명 설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시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최근 공정률 90%를 넘겨 외관을 드러낸 빅트리를 두고 "조감도와 현저히 다르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특별점검에 나섰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빅트리가 일부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앞으로 야간 경관 개선, 트리하우스 등 편의시설 보강, 내부 시설 프로그램 다양화 등 보완책을 신속히 마련해 대상공원이 도심 속 시민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빅트리'는 성산구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상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대상공원 전체 사업면적 95만 7천여㎡ 중 87.3%를 빅트리·맘스프리존 등 공원시설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7%에는 1779세대 규모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지어 수익을 내는 구조다.
대상공원의 상징적인 구조물인 빅트리는 인공나무 모양을 한 도심 전망대로, 조성에 344억원 상당이 투입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내부에 명상센터와 미디어파사드, 엘리베이터 3개를 갖췄다.
하지만, '빅트리'가 조감도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다, 짓다만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돼 실망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