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간의 층간 소음 갈등…'84제곱미터' 꼽은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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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연출 김태준 감독 소감 전해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32평 면적 의미…오는 18일 공개

영화 '84제곱미터'. 넷플릭스 제공영화 '84제곱미터'.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연출을 맡은 김태준 감독이 작품에 담긴 의도를 전했다.

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김태준 감독은 "다양한 욕망들이 아파트에 집결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욕망들을 아파트라는 수직적인 공간에서 충돌시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공개를 앞둔 '84제곱미터'는 아파트 내 층간 소음을 소재로 이웃 간의 첨예한 갈등을 다룬다. 가장  익숙하고 현실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의 다양한 욕망이 펼쳐질 전망이다.

작품 제목인 '84제곱미터'는 아파트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32평 면적을 의미한 것으로, 대한민국 부동산의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영화 '84제곱미터'. 넷플릭스 제공영화 '84제곱미터'. 넷플릭스 제공
김 감독은 "집의 사이즈로 기준을 정한다는 것이 본래 집의 의미와 다르게 변질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과 함께 다양한 의도를 작품에 담아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아파트들을 다니면서 조사를 했고, 최대한 많은 분들이 나의 아파트, 혹은 내가 가봤던 아파트와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극 중 우성(강하늘)의 집은 '감옥', 은화(염혜란)의 집은 '차가움과 다름', 진호(서현우)의 집은 '뜨거움과 어두움'으로 표현되는 등 인물의 집이 각각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전망이다.

한편, 작품을 연출한 김태준 감독은 앞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연출하며 '스마트폰 해킹'이라는 일상에서 상상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공포와 스릴을 담아내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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