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올해 들어 1~5월 나라살림의 누적된 적자폭이 1차 추경 집행 등이 반영되며 54조 2천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 네번째로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누계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조 6천억 원 증가한 279조 8천억 원을 기록했다.
국세수입은 172조 3천억 원으로 21조 3천억 원 증가했는데, 법인세와 소득세가 각각 14조 4천억 원, 6조 2천억 원씩 증가한 반면 부가가치세는 4천억 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17조 4천억 원으로 3조 6천억 원 증가한 반면 기금수입은 90조 원으로 3조 3천억 원 감소했다.
총지출은 4조 9천억 원 증가한 315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통과된 1차 '필수추가경정' 예산은 반영됐지만, 이재명 정부가 마련한 2차 추경예산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2차 추경은 오는 9월 발표되는 7월 말 기준 재정동향에 반영된다.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한 6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점포에 기존 골목경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가맹 팻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이에 따라 1차 추경 대비 총수입의 진도율은 42.9%, 총지출 진도율은 45.9%였다.
이에 따라 5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35조 5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 기금의 18조 7천억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4조 2천억 적자였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각각 16조 7천억 원, 20조 2천억 원씩 개선된 수준이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5월 말 기준 1217조 8천억 원을 기록했고,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3조 8천억 원이었다. 이로써 1~6월 국고채 발행량은 123조 8천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59.8%에 달해 절반을 넘어섰다.
6월 국고채 금리는 2차 추경 관련 영향이 선반영된 가운데,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재부는 추경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실제 추경에 따른 추가 국고채 발행규모가 당초 시장기대 수준을 벗어나지 않아 추가적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