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국감 2차 증인 결국 '불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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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시장 "증인 출석일인 29일, 시의회의 순천시장 상대 시정질문"
"1차 증인 출석시 성실히 답변, 추가 질의에는 서면답변"
조계원 국회의원 "국회 출석 거부는 국회 모욕, 진실 끝까지 파헤치고 책임 묻겠다"

노관규 시장이 국회에 제출한 2차 증인 불출석 사유서. 독자 제공노관규 시장이 국회에 제출한 2차 증인 불출석 사유서. 독자 제공노 시장의 서명이 들어간 2차 증인 불출석 사유서. 독자 제공노 시장의 서명이 들어간 2차 증인 불출석 사유서. 독자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이 국회 국감 2차 증인 출석에 대해 결국 '불출석'을 결정하면서 국회 차원의 대응이 주목된다.

노 시장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김교흥 의원)을 수신인으로 하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순천시의회 회기 참석 일정을 이유로 29일 국감에 불출석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의회는 10월 17일~31일까지 총 15일간 제290회 임시회를 열고 있다.

노 시장은 "10월 29일~30일까지 이틀간 시의원 7명이 순천시장을 상대로 순천시 현안 등 시정질문이 예정돼 있다"며 "290회 임시회 시정질문이 제9대 순천시의회의 마지막 시정질문으로, 2025년 예산안 정리추경과 2026년 본예산 등에 대비해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순천시의회가 회기 촉박으로 의사일정 변경이 곤란하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노 시장은 "이미 10월 14일 1차 증인 출석해 문화관광위 위원 질의에 성실히 답변했고 추가 질의사항에 대해 서면답변할 수 있도록 헤아려 달라"며 '순천시의회 회기 운영계획'과 '시정에 관한 질문서' 등을 첨부했다.

이같은 불출석 방침은 이미 예견됐다.

노 시장은 20일 순천시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요현안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미 출석해서 답변을 드렸는데 지금으로서는 정치일정 등 여러가지 사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해 재출석 가능성이 낮았는데, 이번 불출석에 따라 '정치일정'은 시의회 일정으로 확인됐다.

10월 14일 1차 증인 출석 당시. 왼쪽부터 노관규 시장, 조계원 의원. 국회방송 생중계 캡처10월 14일 1차 증인 출석 당시. 왼쪽부터 노관규 시장, 조계원 의원. 국회방송 생중계 캡처
반면 노 시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던 조계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 을)은 노 시장이 불출석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문체위 종합감사에 불출석하겠다는 노관규 순천시장, 참으로 비겁하다"며 "노 시장이 국회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을 모욕하는 행위이자,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고 반격했다.

이어 "국회 문체위 김교흥 위원장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노관규 시장을 국회 증언대에 세우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노관규 순천시장이 독단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인해 국가 예산이 투입된 시설들이 철거되거나 제 기능을 상실한 문제는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고 국민 세금이 사익을 위해 왜곡되고, 그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가 진상 규명 자리에조차 서지 않겠다는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김건희(구속)의 순천시 예산 과정 사적 개입을 통해 문체부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훼손된 것은 '국정농단 범죄행위'라는 점을 지적했는데, 더욱 구체적으로 입증하고 이번 국감을 통해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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