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윤창원 기자대선을 앞두고 댓글 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 보수단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다.
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손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손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손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10월 말 다시 신청했다. 지난 9월 손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한 달여 보강 수사를 거쳐 재차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다. 앞서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공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31일 손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리박스쿨 사무실과 자유민주당 등을 압수수색하고 손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댓글 조작 관련 단체 채팅방이 폭파된 정황도 잡았다. 당시 채팅방 방장은 자유민주당 당직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유민주당 이석우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날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