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 자료사진
유명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하면서 악플러들에게 승소한 소식을 전했다.

서유리는 9일 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저에 대한 허위사실·명예훼손성 게시물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확고한 입장을 표명한다"면서 "현재 본 사안과 관련해 다수의 형사 고소가 진행됐으며 수백 명의 피의자들이 특정돼 기소·처벌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이는 제가 진행한 방송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은 이들이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사법기관을 통해 명백히 입증된 결과"라며 "그럼에도 여전히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허위사실을 재생산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먼저 서유리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 진출에 대해 "'벗방'이라는 오명, 법과 양심 앞에 결백하다. 제가 활동한 방송 공간 '숲'(SOOP)은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를 엄격히 따르는 터전"이라며 "그곳에서 저는 단 한순간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거나 음지로 숨어 부끄러운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그는 "익숙한 안락함을 뒤로하고 선택한 '다름', 그것은 타락이 아닌 치열한 '도전'이었다"며 "실시간으로 대중과 날것의 감정을 나누는 낯선 공간에 발을 디딘 것은 뼈를 깎는 고민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리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 시선은 이러한 도전을 '연예인의 몰락'이나 '성적인 일탈'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매도했다"며 "제가 걷는 길이 여러분에게 익숙한 길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 길 끝에 있는 저의 진심까지 폄하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익명성 뒤에 숨어 타인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숨을 이유도, 고개를 숙일 이유도 없기에 앞으로도 당당하게 제 길을 걷겠다. 그 길 위에서 가장 저다운 모습으로, 여러분과 다시 웃으며 인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