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윤석열 어게인은 결국 민주당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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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장 때도 당 차원 '불법계엄 사과' 제안

"국민들, 여당 견제세력으로 국힘 인정 안 해"
"尹 잘못에 대해 입장도 못 밝히는 국힘이라서"
"尹 사과로 최소한의 도리와 책임 보여라"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윤희숙 전 의원이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입장도 밝히지 못하는 것이 현재 국민의힘 모습"이라며 장동혁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직도 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법 계엄 사과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적당히 덮고 가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 식의 회피는 당을 존망의 위기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통절하게 반성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를 다시 믿어주겠나"라고 했다.

지난 7월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윤희숙 전 의원은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반성과 사과를 당헌·당규에 명시해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자는 등의 혁신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를 두고도 윤 전 의원은 "국민들은 여당의 폭주를 제대로 견제할 세력을 고대하면서도, 국민의힘을 그런 존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윤 전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입장도 밝히지 못하는 것이 현재 국민의힘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계엄이 정당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희화화시키고 있다"며 "그에 동조하는 '윤 어게인'이 당의 얼굴로 비치고 있다. 이는 결국 '민주당 어게인', '민주당 영원히'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도 직접 윤 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저는 단호한 절연을 위해 계엄의 주체이며 결정권자인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한다"며 "한때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와 책임을 보여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국민의힘 역시 공식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직접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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