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고발하던 유튜버의 실체[어텐션 뉴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불법주차 고발하던 유튜버의 실체
무인 매장에서 홈쇼핑을?
아이돌 훈련병에게 섭외 요청한 군 간부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 불법주차 고발하던 유튜버의 실체
 
[앵커] 어떤 일이 있었나요?
 
[아나운서] 오늘 소개해 드릴 사례의 유튜버는요. 최근에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하는 행위를 고발하는 콘텐츠를 여럿 찍었습니다.
 
[앵커] 공론화시키기 위해 영상을 찍는 그런 유튜버군요?
 
[아나운서] 네, 맞습니다. 지난 10월 서울 광진구 한 쇼핑몰 지하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한 차량 앞에 갑자기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몰려와 차량을 막아섭니다. 이들은 장애인 주차구역의 불법 주차 차량을 고발해 온 유튜브 제작자들이었고요. 차량의 길을 막은 채 장애인이 맞냐고 물어봅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실제로 지체 장애 5급 장애인이었습니다. 차 유리 앞에도 장애인 주차 표지가 붙어 있었고요. 운전자가 장애인이 맞다고 얘기를 해봐도 '당신네들 장애인 아니잖아'라는 표정으로 쳐다봤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불안을 느낀 운전자는 112에 신고를 했고요. 경찰관들이 제지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만 봐도 화나는데, 끝이 아닌가요?
 
[아나운서] 두 달 뒤에 유튜브에 영상 하나가 올라오는데요. 여러 불법 주차 사례들이 소개된 영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 중간에 운전자가 신고했을 당시에 출동했던 경찰관의 모습이 나오게 된 겁니다. 영상에서는 당연히 유튜브 제작자들을 제지하는 모습이 나왔고요. 영상만 보면 정당한 불법 주차 신고를 경찰이 방해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던 상황인 거죠. 광진경찰서장은 입장문을 내고 "공익으로 포장해 자기 이익을 거두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사적제재와 관련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사례네요. 영상편집의 무서움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아나운서] 무인 매장에서 홈쇼핑을?
 유튜브 'JTBC 사건반장' 캡처유튜브 'JTBC 사건반장' 캡처
[앵커] 제목만 들어서는 좀 새로운 방식이다 싶은 정도인데요.
 
[아나운서] 문제는 이 홈쇼핑을 진행한 사람들이 허가받지 않은 인물들이라는 건데요. 경기도 시흥에 있는 아동복 무인 매장에 외국인 여성 3명이 허가를 받지 않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무인 매장을 운영하는 운영자 A씨는 외국인 여성 3명이 짐을 싸고 들어와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삼각대를 놓고 매장 한가운데에 행거를 끌고 왔다고 설명했는데요. 영상을 보면 삼각대 두 개에 핸드폰도 놓고 옷을 이리저리 보여주며 마치 설명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A씨는 "손님이 출입하면 오는 알림이 계속 오길래 CCTV를 확인했다가 이런 장면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라이브 방송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고 하고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리소장이 매장에 도착하자 황급히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고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예쁜 옷을 보여주려고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A씨는 "여성들이 들고 온 가방에 또 다른 옷들이 들어있던 걸 놓고 밨을 때 매장 물건을 포함해 구매대행 또는 판매 목적의 방송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런 경우는 또 처음 들어보는 일이라… 황당하네요. 마지막 얘기는요?
 
[아나운서] 아이돌 훈련병에게 섭외 요청한 군 간부
 
[앵커]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연합뉴스연합뉴스
[아나운서] 한 육군훈련소 간부가 훈련병 신분이던 유명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우지에게 본인 결혼식 축가 가수 섭외를 부탁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육군훈련소 소속인 이 간부는 지난 9월에 훈련병으로 갓 입소한 우지에게 다음 달 본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를 가수를 소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둘은 원래 알던 사이인가요?
 
[아나운서] 아닙니다. 개인적 친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우지는 간부의 부탁으로 평소 친분이 있는 발라드 가수를 섭외해 줬고 실제로 축가를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례비는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고 하고요. 육군훈련소 측은 강압적 상황은 없었고 우지가 호의로 부탁에 응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위법하거나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소 소속 간부가 훈련병에게 사적 용무로 이 같은 부탁을 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요. 군 간부의 부탁이 훈련병 입장에서는 강요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의 어텐션 뉴스는 여기까지. 송인찬 아나운서였습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