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 위해 낚싯배로 위장한 '소형 무인선' 보냈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소형 보트 훈련. 연합뉴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소형 보트 훈련. 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공격하기 위해 낚싯배로 위장한 소형 무인선(드론 보트)에 폭발물을 무더기로 투입하는 이른바 '벌떼 작전'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드론 기술 기업 드라간플라이 최고경영자(CEO) 캐머런 첼은 이란이 폭발물을 실은 원격 조종 무인 수상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하이브리드 전쟁'의 새 국면이 열렸다고 진단했다.

이란은 원거리에서 조종 가능한 이런 소형 무인선을 한꺼번에 많게는 수십 척 투입해 표적에 자살폭탄 공격을 가할 경우 이를 모두 막아내기는 쉽지 않다.

이런 분석은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오만 인근 해역에서 지난 1일 마셜 제도 국적 유조선이 이란의 수상 드론에 피격당했다고 확인되는 등 이란이 실제로 무인 선박을 상선 공격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11일에도 페르시아만에서 유조선 두 척이 이란이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원격 조종 선박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란 공격으로 불이 붙은 태국 선적 마유리나리호. 연합뉴스이란 공격으로 불이 붙은 태국 선적 마유리나리호. 연합뉴스
첼 CEO는 이란이 암호화된 무선 통신을 활용해 무인 선박을 공격에 활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한 명이 배 10척을 동시에 조종해 군집 공격을 가하거나 사전 프로그램에 따라 무인 선박들이 자율적으로 목표물에 다가가 폭발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협의 지리적 구조는 자살 공격형 소형 선박, 무인 수상선에 매우 적합하다. 이란인들은 배를 어선으로 위장할 수도 있고, 어떤 형태의 선박이 될 수도 있다"며 "전파 방해나 추적하는 게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런 배가 50척이 있다면 해안선을 따라서 폭발물을 가득 실은 20피트(약 6m) 크기의 목조 어선을 찾아내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 비해 군사력이 열세인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량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세계 경제에 타격을 가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압박하는 간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