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발생한 불이 약 7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다. 승선원 10명 가운데 8명은 구조됐지만 2명은 실종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4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약 9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림선적 A호(29톤·승선원 10명)에서 불이 나 약 7시간 만인 오후 4시 53분쯤 꺼졌다.
A호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6명 등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2명과 외국인 6명 등 8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선내 침실에 있던 50대 한국인 선원 2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했고 현재 실종 상태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 외국인 5명은 연기를 흡입했고 이 중 4명은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이상 없으며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제주항으로 옮겨졌다.
화재 진압이 마무리 되어가는 상황. 제주해경청 제공A호는 선체 균열로 바닷물이 유입돼 오후 5시 44분쯤 완전 침몰했다.
해경 조사 결과 불은 어선 상층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어선이 인화성 물질인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화재 진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해경 등 수색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함선 11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했으며 야간에도 함선 8척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1m 파고가 일고 있고 최대순간풍속 초속 2~3m의 북풍이 불고 있다. 수심은 약 80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