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등 돌리면 심판"…부산 한국노총, 국힘 비례공천에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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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민의힘 '정치 오디션' 정면 비판…"노동 의제 무시한 중앙당 전횡"
배관구 오디션 당선권 배치 전망 속 기존 관행 충돌…공천 갈등 격화 조짐
정동만 국힘 부산시당위원장, 중앙당 기조 따를지 여부 주목

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중앙)에 대한 한국노총 부산본부 출신의 국민의힘 박진수 비례 부산 시의원(왼쪽)과 정동만 국민의힘(오른쪽) 부산시당 위원장. 서민선 기자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중앙)에 대한 한국노총 부산본부 출신의 국민의힘 박진수 비례 부산 시의원(왼쪽)과 정동만 국민의힘(오른쪽) 부산시당 위원장. 서민선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의 시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노동계 반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가 "노동계를 버린 정당은 심판받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단순한 공천 잡음을 넘어 선거 변수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노총 "정치 오디션은 기만…노동 배신"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6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중앙당이 도입한 '비례대표 오디션'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해당 제도를 "기만적인 쇼플레이"로 규정하며 "노동 의정은 무대 위 퍼포먼스로 가늠할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당이 지역 정서와 노동 의제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공천 방식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를 "중앙집권적 전횡"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오랜 정책 연대를 맺어온 노동계를 배제하는 것은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공천 강행 시 조직적 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례 2번' 관행 흔들…배관구 변수 부상

이번 갈등의 핵심은 비례대표 순번 배치다.

앞서 국민의힘은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배관구 전 사하구의원을 부산권 우승자로 선정했다.

 이 경우 통상 당선권으로 평가되는 비례 2번 배치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제공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제공
문제는 기존 관행과 충돌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그동안 한국노총 출신 인사를 비례 2번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았고, 현재도 관련 인사가 해당 순번을 맡고 있다.

배 전 의원이 2번을 차지할 경우 한국노총 측 인사가 당선권 밖으로 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발이 불가피한 구조다.

'정치적 우군' 흔들리나…선거 영향 주목

한국노총은 그동안 국민의힘과 '정치적 우군' 관계를 유지해온 조직이다.

실제로 일부 선거에서는 중앙 방침과 달리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계가 등을 돌릴 경우, 부산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노총은 성명에서 "필요할 때는 동지라 부르고, 이제 와서 내치는 것은 토사구팽"이라며 감정적 수위도 높였다.

또 "결정은 시당에 달렸다"며 중앙당 방침과 다른 판단을 압박했다.

공천 '자율 vs 중앙 통제'…갈등 분수령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인선 문제가 아니라 공천 권한을 둘러싼 구조적 갈등으로도 읽힌다.

중앙당은 '공정성'과 '새 인물 발굴'을 내세워 오디션 방식을 도입했지만, 지역에서는 '관행 파괴'와 '노동 배제'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정동만 국회의원이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중앙당 기조를 따를지, 지역 기반을 고려해 조정에 나설지가 이번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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