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코스피에 시총 순위도 톱 10개 중 7개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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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 '쑥'…LG엔솔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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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 대형주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면서 시가총액 상위권의 지각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주의 순위가 일제히 오른 반면, 이차전지·조선주는 줄줄이 내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우선주 제외) 가운데 7개 종목이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SK하이닉스, 10위인 KB금융만이 순위를 유지했다.

현재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성전기로 지난해 말 34위에서 이달 5위로 29계단 뛰었다.

이 기간 시총은 19조 470억원에서 131조 2370억원으로 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두 번째로 순위 상승폭이 큰 종목은 삼성생명으로, 지난해 말 순위는 18위에 불과했지만 이달 7위로 11계단 올라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번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또다른 삼성그룹주인 삼성물산 순위가 13위에서 8위로 5계단 올라 상승폭이 세 번째로 컸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162%, 92% 급등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순위도 7위에서 3위로 올랐는데,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기대로 주가가 오른 점이 영향을 줬다.

이밖에 이번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방한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이 커진 현대차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랐다.

반면 이차전지주와 조선주는 순위가 줄줄이 미끄러졌다. 이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말 3위에서 이달 6위로 순위가 3계단 내렸으며, HD현대중공업도 6위에서 이달 9위로 3계단 밀려났다.

작년 말 상위 10위 안에 들었던 종목 중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종목도 다수였다. 지난해 말 시총 4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위로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8위→15위), 두산에너빌리티(9위→14위)도 10위권에서 이탈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시총 1위부터 3위까지 종목인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만이 순위를 유지했다. AI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반도체 장비주 순위가 대폭 상향됐다.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종목은 반도체 장비주로 분류되는 주성엔지니어링이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의 주도주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며 IT 업종 중심의 투자 전략을 제안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이 나타났지만, 이는 AI(인공지능) 수요 둔화보다는 높아진 기대치 대비 가이던스 상향 폭이 부족했던 데 따른 실망 성격이 강하다"며 "반대로 알파벳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Capex(설비투자) 확대는 AI 인프라 투자 장기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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