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등 출장마다 '부부동반' 선관위원장…비용은 나랏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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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스웨덴 8박 10일 등 9천만원
독일·에스토니아 7박 9일 등 7천만원
노태악 당시 선관위원장 '부부동반' 출장 확인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노 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과천=박종민 기자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노 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과천=박종민 기자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스웨덴과 덴마크, 독일 등 해외출장마다 배우자와 함께 부부동반으로 출장을 간 사실이 확인됐다. 심지어 배우자의 항공권과 체류비 등 비용에 나랏돈이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확보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외출장 계획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당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 직원 3명과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 등으로 8박 10일 간 출장을 떠났다.

출장의 목적은 '외국 지방선거 참관을 통한 선거제도 발전 방향 모색과 외국 선거 관계기관과의 교류·협력 강화' 등이었다.

그런데 국외출장 계획서에는 노 전 위원장 이름 옆 '비고'란에 "부부동반"이라고 명시돼 있다.

공식 일정은 덴마크 유틀란디아호 한국전쟁 참전비 헌화나 주스웨덴대사관(재외투표관리관) 방문 등 하루 1개 일정 정도만 잡혔다.

이때 소요된 예산은 약 9천만 원. 노 전 위원장의 배우자에 대한 항공권나 숙박 등 체류비 역시 출장 예산에 포함됐다.

또 2024년 11월에는 독일과 에스토니아 등으로 출장을 떠났는데, 이때도 노 전 위원장 배우자가 동행했다.

당시 출장 비용은  총 7194만 원. 노 전 위원장은 물론 그 배우자의 비즈니스 항공권과 체류비 등이 모두 출장 예산에 포함됐다.

양부남 의원실은 "본연의 선거 관리 업무는 소홀히 한 채, '해외 기관 교류'를 명목으로 부부동반 출장을 챙긴 것은 명백한 외유성 특혜이자 국민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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