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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0년 된 이집트 묘지에서 아동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
라이브사이언스는 28일(현지시간) ''''이집트 묘지에서 2~3살로 추정되는 아이의 몸에서 신체적 아동 학대의 흔적이 보인다''''고 전했다.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연구팀은 이집트 서부 다크라 오아시스 지역에 있는 묘지를 조사했다.
2000년 된 해골의 팔과 쇄골에서 눈에 띄는 골절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누군가가 아이의 팔을 잡고 격렬하게 흔들어 골격에 극단적인 균열이 생겼다고 추론하고 있다.
아동 학대는 중세 시대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구팀은 ''''로마인들은 아이들이 약하게 태어난다고 믿어 신생아를 나무 널빤지에 고정하거나 찬물에 목욕시키는 등 체벌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특한 아동 학대 사례는 로마의 영향일 수 있다. 하지만 이집트로 건너가는 과정에서 로마의 문화가 얼마나 깊이 침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아동학대의 흔적은 이집트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경우다. 이집트에서 아동 학대가 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고생물 병리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aleopathology)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