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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준설사업의 영향으로 정수성 어종이 늘고 유수성 어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낙동강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경북도의회 홍광중 의원에 따르면 최근 임하댐 보조댐에서 3km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열린 낚시 대회에서 70명의 조사가 3시간동안 물고기 3마리 밖에 낚지 못했다는 것.
홍 의원은 "이 유역의 평균 수온을 확인해 본 결과 20도에서 25도 정도로 파악했는데, 강물 속 온도가 높다보니 저수온에서 적응하는 어류들은 이미 다 죽어버렸거나 적응할 수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립환경과학원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낙동강을 비롯해 4대강 보 상류와 하류 2km구간의 수생태계 변화를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보면, 이 곳에 있는 어류 대부분이 유속이 느리거나 물이 정체된 지역에 사는 정수성 어종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과학원이 최근 수생태계 영향평가 조사 결과를 낙동강의 경우 정수성 어종이 2010년 503마리에서 2012년 1,858마리로 무려 3.7배 증가했다.
홍광중의원
이 같이 정수성 어종의 개체수와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유수성 어종에게는 생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호소(늪과 호수)와 같은 환경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낙동강에 정수정 어종이 크게 증가하고 강이 호소화 되면 오염되기 쉽고 생태계가 교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흐르는 여울에서 살기 좋아하는 토종 어종이나 보호해야할 멸종위기종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토속어류를 비롯,멸종위기종과 희귀어종을 우선적으로 복원하는 등 낙동강 개발로 인해 급격하게 감소된 민물고기 등 기존 어족자원 복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