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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대표팀, 큰 변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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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까지 변함없는 지지 요청

이청용 송은석기자

 

“앞으로 대표팀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남은 1년 동안 지켜봐 주세요.”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공개 요청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A조 2위로 내려앉았지만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분 좋은 결과는 챙겼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자존심을 내걸었던 이란과의 경기에서 패한 탓에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굳게 입을 닫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래도 최종예선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이청용의 소감을 빼놓을 수는 없었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애써 밝은 표정을 지어 보인 이청용은 “기대가 컸던 월드컵에 갈 수 있게 됐다. 원하던 결과를 얻어 기쁘다. 많이 부족했지만 팬들의 성원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고 입을 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최강희 감독이 “브라질에 함께 가지 못하게 됐다”고 선수단에게 이야기했다고 가라앉은 라커룸 분위기를 전한 그는 “(감독님이 바뀌게 되면서) 앞으로 1년 동안 대표팀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팬들께서도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Mr.쓴소리’ 이청용은 할 말은 분명히 했다. 그는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남은 1년 동안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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