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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 찾는 박지성 “K리그 복귀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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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개막 앞두고 모든 이적 가능성 열어둬

박지성은 K리그를 포함한 어느 리그로도 이적할 수 있다는 뜻을밝혔다.(노컷뉴스 송은석기자=raphacondor@cbs.co.kr)

 

“K리그를 포함한 모든 이적 가능성은 열려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7년간 몸 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이상 잉글랜드)로 이적했던 박지성은 기대했던 것보다 안좋은 상황에 처했다. 출전시간은 맨유 시절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팀은 최하위에 그치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 때문에 2012~2013시즌이 끝난 뒤 영국 현지에서는 QPR이 고액연봉자 중 한 명인 박지성을 타 팀으로 이적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박지성의 새로운 소속팀으로 지난 10년 넘게 활약한 유럽을 포함해 북미와 중동까지 전 세계 여러 곳의 프로축구리그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적설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자칫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할 경우 이청용(볼턴)과 함께 2부리그에서 경기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이적 혹은 잔류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시즌 함께할 자신의 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장학재단의 유소년 후원금 전달식에 앞서 박지성은 “현재로서는 K리그를 포함한 모든 이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럽에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최우선적으로는 유럽에서 지내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과거 맨유 시절부터 박지성의 경기력은 무릎 상태가 크게 좌우했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이 끝난 뒤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서 은퇴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무릎 상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무릎 상태는 좋지만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관리해야 한다”면서 “무릎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은퇴시기가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근 김민지 SBS 아나운서와 공개 연애를 시작한 만큼 향후 이적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예상됐다. 하지만 박지성은 “어디에서 뛴다고 하더라도 연애를 하는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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