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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에 무너진 韓 농구, 세계의 벽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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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세계선수권 전패…장신 유망주 이종현 공백 컸다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농구 대표팀이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국제농구연맹(FIBA) U-19 세계선수권 대회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해 결선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를 앞두고 코뼈를 다쳐 대표팀에서 하차한 고려대 1학년 센터 이종현(206cm)의 공백이 두고두고 아쉬운 대회였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동안 평균 리바운드 기록이 25.7개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 평균 리바운드가 39.8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제공권 다툼에서 얼마나 크게 고전했는가를 알 수 있다.

한국은 평균 25.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상대팀에게는 49.0개를 내줬다. 리바운드 마진(margin)이 무려 '-23.3'이다.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한국은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이자 우승 후보에게 연패를 당한 데 이어 30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75-93으로 완패했다. 2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동안 무려 57개를 허용했다.

캐나다가 잡은 공격리바운드만 28개, 한국의 전체 리바운드 숫자보다 많았다.

200cm가 넘는 선수가 5명, 가장 키가 큰 선수의 신장은 202cm이지만 그것만으로 세계의 벽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다친 선수를 데려가지 않은 것은 당연히 잘한 결정이다. 그렇지만 이종현의 공백을 실감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없다.

FIBA 홈페이지는 대회를 앞두고 이종현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며 그를 주목할만한 스타로 소개했다. 최근에는 "이종현은 우리 팀 전력의 50%"라는 김영래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한국의 부진 이유를 이종현의 부상 공백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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