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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홈피 "에이스 리와 대등하게 맞선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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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전 7이닝 2실점 호투

미국 메이저리그 첫 도전을 앞둔 LA다저스 류현진 이 2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달 10일 LA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황진환기자

 

비록 승리는 날아갔지만 류현진(26, LA 다저스)은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대등하게 맞섰다. 오히려 7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자격까지 갖추고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필라델피아 에이스 리와 대등하게 맞선 다저스 루키 류현진"이라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지만 9회초 동점이 되면서 시즌 7승째를 날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다저스-필라델피아의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마지막 이닝에서 필라델피아 에이스 리와 대등하게 맞선 다저스 루키 류현진의 호투가 드라마틱하게 빛을 잃었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우상'이었던 리와 당당히 맞섰다.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중 한 명인 리는 7이닝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가 극적으로 패전을 면했다. 팀의 승패 여부와 상관 없이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류현진은 7이닝 동판 7피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전날 21피안타로 16실점한 다저스가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막아낸 역투였다.

홈페이지는 "류현진은 전날 21안타로 16점을 딴 필라델피아 타선을 7이닝 동안 잘 막았다"면서 "좌완 투수는 탈삼진 6개를 잡으면서 7개의 피안타를 맞았음에도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물론 체이스 어틀리에게 맞은 솔로 홈런 두 방은 아쉬웠다.

홈페이지도 "류현진에게 유일한 데미지를 준 것은 두 개의 솔로 홈런을 때린 체이스 어틀리"라면서 "1회와 3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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