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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5' 서울예선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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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웃도는 폭염, 지원자들 열정은 더 뜨거워

6월 2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 시즌5 서울 지역 2차 예선 현장(Mnet 제공)

 

연령도 다르고 옷차림도 달랐다. 하지만 꿈을 향한 이들의 진지한 열정은 같았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 시즌5 서울지역 2차 예선 현장의 표정이다.

30도를 웃도는 더위도 이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막진 못했다. 이날 월드컵경기장 인근은 오전부터 커다란 순번 스티커를 가슴에 붙인 사람들로 북적였다. 26개의 부스 밖으로 길게 늘어선 줄 뿐 아니라 경기장 한 켠에 마련된 대기 장소에도 심사를 기다리는 이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대기 순간에도 기타를 치거나 목을 풀며 시간을 보내다 각자의 번호가 전광판에 뜨면 오디션 부스로 향했다. ARS와 UCC 등을 통한 1차 예선 합격자 외에 현장에서도 즉석에서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었다. 때문에 주최 측이 참가자 규모를 단번에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한 관계자는 "오늘 오디션도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라며 "서울 예선은 2차 예선의 마지막인 만큼 더욱 붐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예선 현장에서는 장르별 부스가 마련됐다. 일렉트로닉, 힙합,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갖고 오디션에 임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제작진은 "일렉트로닉 장르 지원자들을 위해 턴테이블, 노트북 컴퓨터 등 관련 장비를 설치했다. 힙합과 댄스 장르 지원자들에게는 스테이지를 별도로 마련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며 "도전하는 장르 때문에 오디션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실력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6월 2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 시즌5 서울 지역 2차 예선 현장(Mnet 제공)

 



참가자들이 부스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3분 안팎. 3분을 위해 참가자들은 오랜 시간을 준비했다. 앳된 초등학생은 물론 40대 초반의 참가자들까지 예외는 없었다.

직장인 밴드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오상준(41) 씨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올해 처음 용기를 내보게 됐다"며 "1등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 정말 노래가 좋아서 나왔다. 부인을 비롯해 주변사람들도 모두 응원해준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아직 2차 예선이지만 좋은 인재를 찾아내려는 제작진의 눈길은 분주했다. 부스 내에서는 독특한 목소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찾기 위한 심층적인 대화가 이뤄졌고, 부스 밖에서는 더 많은 지원자를 만나기 위해 스태프가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경기장내 좌석에도 카메라는 계속해서 돌아갔다. 대기 장소에는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온 가족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참가자 이연지(14) 양은 어머니와 아버지, 여동생까지 온 가족이 함께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4년째 '슈스케' 오디션 현장을 찾았다는 이 양은 "부끄러움이 많아 지난 시즌엔 심사위원들이 이것저것 시키셨을 때 잘하지 못했다"며 "이번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꼭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양의 어머니 역시 "워낙 어려운 일이라 처음엔 반대했는데, 얘기를 해보니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6월 2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 시즌5 서울 지역 2차 예선 현장(Mnet 제공)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을 돌고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2차 예선을 진행한 이선영 PD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사람들이 지원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이 '슈스케'의 특징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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