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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살인사건 피의자 "죄책감도 못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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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10대 여성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군이 잔인한 공포영화의 장면을 따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평소 '호스텔'같은 공포영화를 좋아했으며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 따라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대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군은 평소에도 인터넷을 통해 시신 훼손 방법을 찾아 본 적이 있으며, 해부학 관련 내용도 자주 검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심군이 경찰에서 언급한 영화 호스텔은 2005년 미국의 일라이 로스 감독이 만든 잔혹 공포물이다.

유럽 슬로바키아 지역의 호스텔에 머물고 있는 배낭여행객들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인하기를 즐기는 비밀 클럽 이야기다.

심군은 또 범행 직후 섬뜩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9일 오후 3시 29분 자신의 SNS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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