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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 논란 종결, 국회 정상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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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2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황진환기자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으로 파행됐던 국회가 정상화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대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열람을 위한 여야 위원들의 상견례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다.

여야 열람위원들은 상견례를 마친 뒤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대화록 등에 대한 예비열람을 실시한다.

또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특위도 이날 오후 5시에 개회해 국정조사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다만 홍준표 경남지사를 고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특위 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측에 형사고발을 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은 "홍익표 의원의 사과는 진정성이 미흡해 수용하기는 이르다"며 홍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는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윤 수석을 그러나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유감 표명은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여당의 책무를 생각해 국회 정상화 문제를 더 이상 끌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홍익표 의원은 지난 11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을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의 후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다음날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 새누리당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홍 의원의 원내대변인직 사퇴와 사과, 김한길 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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