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심 도로에 15일 내린 집중호우로 하수관에서 빗물이 역류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춘천시 도심 침수 원인을 놓고 주민들과 춘천시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춘천시가 2009년부터 '청계천+20'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약사천 복원공사를 침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약사천 복원공사와 관련한 오우수관 분류화 사업과 공사 과정에서 낮아진 제방이 오우수 역류와 하천 범람을 가져왔다는 주장이다.
14일과 15일 두 차례 침수 피해를 입은 춘천시 효자1동 김진해(82)씨는 "여기서 50년 살았지만 비가 이 정도 와도 약사천 공사하기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오우수관 분류사업 한다면서 문제가 생겼다는게 동네 사람들의 모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춘천시의회 산업위원회와 내무위원회 소속 의원들 역시 춘천 도심 침수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약사천 복원사업이 침수 피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