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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경기 북부 밤사이 '폭우'…또 최고 150mm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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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한강 수위는 다소 낮아져

춘천과 홍천을 잇는 국도 5호선, 토사와 계곡에서 넘친 물이 도로에 쏟아지고 있다. 박정민

 

14일 밤부터 굵어진 빗줄기가 15일 새벽 사이 경기북부와 강원도 지역에 다시 물폭탄으로 변해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30분 현재 강원도 평창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됐고 그 밖의 강원도 강릉과 동해, 정선, 횡성,철원, 화천 등 영서와 영동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그러나 14일 저녁 누런 황톳물이 넘쳐 흘러 모습을 감췄던 한강 잠수교는 밤사이 수위가 내려가면서 모습을 다시 드러냈고 반포 한강시민공원 등 고수부지도 수위가 낮아지면서
제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철원, 평창 등 강원 일부 지역에는 6시 30분 현재 여전히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 내외의 국지성 폭우가 내리고 있다.

15일 새벽 0시부터 6시까지 6시간 동안 강원도 춘천 남산면과 북산면에는 80밀리가 넘는
비가 내렸고 강릉 일부지역에도 78밀리의 비가 쏟아졌다.

이번 장맛비로 14일 오전 11시 25분쯤 경기도 포천시의 한 배수로에서 57살 이모씨가 급류에 휘말려 숨졌고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쯤 경기 가평면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자동차 안에 갇힌 아내와 아이들을 구하려다 30대 가장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강원 홍천군에서 85살 박모씨의 비닐하우스가 산사태로 매몰돼 박씨가 실종되는 등 크고 작은 산사태가 잇따르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비가 조금 잦아들겠지만,밤부터는 또다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특히 16일 밤부터 17일 사이에 서울, 경기, 강원도에 다시 국지적으로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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