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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세무조사 여기서 끝나나? 그룹 전반으로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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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펼치면서 사정당국의 칼끝이 롯데그룹 전반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CJ 이재현 회장이 횡령과 배임,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된 가운데 다음 타깃은 롯데가 될 것이란 소문이 업계에서 조심스레 흘러나왔다.

이런 가운데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조사 추이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조사에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에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불리는 조사4국은 정기 일반 세무조사가 아닌 특정한 혐의가 있을 경우에 세무조사에 나서는 특별팀이다.

업계에서는 자료를 확보했고 특별한 조사통보가 없었던 만큼 특별 세무조사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조사4국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소공동에 있는 백화점, 잠실에 있는 마트와 시네마, 왕십리에 있는 슈퍼 본사에 조사4국 직원 150명을 투입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롯데마트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아 불공정행위 문제를 지적받은 바 있다.

납품업체와 서면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방식으로 불공정행위를 지속했다는 것.

또 납품업체로부터 145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피해를 준 문제도 지적됐다.

당시 공정위는 롯데마트에 1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올해초 공정위는 해태제과와 오리온, 대상, 롯데제과, 동서식품, 해표, 풀무원, 사조, 남양유업 등 식품업계를 상대로 대규모 직권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당시 공정위의 칼날이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가격 후려치기 행위를 겨냥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국세청 조사를 통해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격인 롯데쇼핑과 롯데마트의 내부거래 탈루 혐의도 다룰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과도한 내부거래로 인해 그동안 꾸준히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009년 11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 120억원을 추징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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