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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누구 탓? 아시아나 승객들 줄줄이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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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와 보잉 두 회사 모두에게 소송 제기해

착륙 사고가 일어난 아시아나 항공 214편의 모습 (자료사진)

 

아시아나 착륙 사고와 관련해 탑승객 80여명이 제조사인 보잉을 상대로 소송을 결정해 주목된다.

16일 LA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83명의 아시아나 사고기 승객들이 제조사인 보잉(Boeing)을 상대로 소송을 결정하고 미국 법원에 증거 확보를 요청하는 청원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소송을 담당하는 로펌에서는 사고의 원인에 기체결함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자동 속도조절기능인 오토스로틀의 기계적 오작동을 그 증거로 꼽았다.

이어 로펌은 일부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기내로 펼쳐진 점, 안전벨트가 풀어지지 않아 칼로 자르고 탈출해야 했던 점 등도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발생한 아시아나 착륙 사고 직후, 사고 원인과 책임에 대한 많은 논쟁들이 있었다. 조종사 과실과 기체 결함, 공항 혹은 관제탑의 문제 등이 가장 유력한 사고의 원인으로 제기됐다.

만약 조종사 과실이 원인이라면 이는 아시아나의 책임이 되고 나머지 원인들은 모두 보잉사나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책임, 즉 미국 측의 책임이 된다.

사고의 원인과 책임 규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승객들의 발빠른 소송은 이런 논쟁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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