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서기가 뇌물수수, 부패, 직권남용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산둥성 지난(濟南)시 인민검찰원이 25일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에 공소를 제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검찰기관이 관련법에 따라 보시라이에게 피고인으로서 보장받는 법적권리를 설명하고 심문을 진행했으며 변호인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보시라이 전 서기는 지난해 9월 형사상 불기소 특권을 갖는 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뒤 10개월만에 법원에 정식 기소됐다.
중국 최고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시장과 랴오닝성 성장, 상무부 부장, 충칭시 당 서기를 거치는 동안 뇌물 수수, 직권 남용, 인사규정 위반 등의 혐의가 확인됐다.
중국에서 당 고위인사에 대한 범죄 조사는 중앙기율검사위의 관련 조사를 거친 후 검찰에 넘겨져 정식 기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