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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전라디언' 악성댓글 삭제 결정 비웃듯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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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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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지역 비하, 여성비하 글 지속적 모니터링 통해 제재 예정

 

방통심의위가 ‘홍어’,‘전라디언’ 등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여성을 ‘창녀’로 지칭한 인터넷 게시물을 삭제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간베스트 사이트 등에서는 이를 비웃는 댓글들이 오히려 더 활개를 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통심의위)는 25일 인터넷 게시물 중 특정 인종이나 지역. 여성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100건에 대해 삭제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최근 중점 모니터를 실시한 결과 성비하 표현으로 여성을 '김치X', '삼일한(여성을 삼 일에 한 번씩 때려야 한다는 의미)', '보슬X', '보슬아치'라고 하거나 '전라디언', '홍어','개쌍도', '경상도 과메기XX' 등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용어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결정이 나오자마자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는 한 회원이 방통심의위관련 특정 기사의 링크를 일베 게시판에 게시한 뒤 ‘전라도 방통위원 홍어XX'들아 쳐 읽어라’라며 해당기사에 댓글을 붙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원들을 심하게 비하하는 악성댓글을 유도했던 이 게시물은 그러나 오후 1시 30분경 갑자기 사라졌다. 글을 올린 사람의 자진삭제인지, 방통심의위를 의식한 일베측의 삭제 조치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는 게시물이 없어진 상태다.

 


그렇지만 현재 관련기사 댓글에는 ‘링크타고 화력지원 왔습니다. 역시 우리 일게이들 베플선동 짱짱맨,’‘내 옆에 전라도 사람 있는데 진짜 삭힌 홍어 냄새 난다’ 는 등 각종 악플 들이 오히려 증가 오후 4시현재 3천5백건을 넘어섰다.

한편 방통심의위원회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성별·지역 등에 대해 욕설등을 사용해 증오적 표현을 하는 것은 모욕·모멸감을 주는 행위로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심의규정 위반 게시글에 대해서는 법규 등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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