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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또 성추문…교수가 상담 도중 '여학생 성추행' 징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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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과 연구용역 인건비도 부적절하게 집행…비위 의혹도

 

교수들과 학생들의 잇단 학내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고려대에서 또 성추문 사건이 불거졌다.

4일 고려대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따르면 학교 측은 보건과학대 소속 A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지난 6월 재단 이사회에 보고했다.

A교수는 연구나 진로 상담을 하면서 여학생과 부적절하게 신체 접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수는 또 학생의 장학금과 연구용역 인건비 등을 부적절하게 집행하고,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 범위를 벗어난 연구를 수행했다는 등 비위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사회 승인을 받아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한 뒤 A교수에 대한 처벌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는 최근 잇단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고려대 재학중인 남학생이 2년 동안 같은 학교 여학생 19명을 성추행하고, 신체 부위 등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학교 측이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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