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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완벽투' KIA, 넥센 잡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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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투수 김진우.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전반기를 4위 두산에 1.5경기차 뒤진 5위로 마쳤다. 워낙 전력은 탄탄한 팀이기에 올스타 브레이크 때 휴식을 취하면 후반기 치고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후반기 뚜껑을 열어보니 KIA는 무기력했다. 후반기 첫 주에 LG, NC를 상대로 2승4패로 주춤하더니 삼성과 3연전에서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삼성과 3연전 첫 경기에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선발 투수 김진우를 내면서 4일 넥센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다시 김진우를 내는 '한 주의 필승 전략'도 세웠지만 4연패를 당했다. 3일 넥센전이 우천 취소된 것이 다행일 정도로 경기력이 형편 없었다.

하지만 하루라도 짧은 휴식을 취한 KIA는 180도 달라졌다.

특히 선발 김진우가 지난달 30일 삼성전 아쉬움을 털고 완벽투를 펼쳤다. 비로 경기가 취소됐지만 선동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미루지 않고, 김진우를 그대로 냈다. 김진우는 8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잡으면서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고, KIA의 연패 탈출에 일등 공신이 됐다.

KIA는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홈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4연패를 탈출한 KIA는 39승2무40패로 6위 자리를 지켰고, 넥센은 3연승을 멈추면서 47승1무37패를 기록했다.

김진우의 완벽투 속에 KIA 타선도 초반부터 힘을 냈다. 빠른 발을 앞세워 쉽게 쉽게 점수를 뽑았다.

1회말 김주찬, 신종길의 연속 안타에 이은 나지완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2회말에도 김선빈, 박기남의 안타와 김상훈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았다. 이어 이용규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3-0으로 앞섰다. 5회말 1사 2, 3루에서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 8회말 신종길의 3루타, 나지완의 희생 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을 위해 마무리로 전향한 윤석민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한편 두산은 SK를 5-2로 꺾었고, LG는 삼성을 9-6으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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