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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넘는다고?" KT 강한 자신감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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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펼쳐보겠습니다!' 조범현 KT 위즈 초대 감독(가운데)이 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권사일 KT 스포츠 사장(왼쪽), 주영범 스포츠단장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수원=KT 위즈)

 

프로야구 제 10구단 KT 위즈 조범현 초대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열린 5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호텔. 이날 회견에는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권사일 KT 스포츠 사장과 주영범 스포츠단장도 동석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팀답게 회견장에는 패기와 자신감이 가득했다. 조감독은 "내년 2군에서 리그를 치르고 내후년 1군 적응기를 가진 뒤 3년째 4강에 도전하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조감독이 몸담았던 SK의 경우보다 1년 빠른 목표다. 지난 2000년 프로야구에 뛰어든 SK는 최하위에서 이듬해 7위, 2002년 6위에 머물렀지만 4년째던 2003년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당시 사령탑이 신임이던 조범현 감독이었다. 조감독은 "당시는 감독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시작했다"면서 "지금은 이후 감독을 8년 했고, 여러 경험을 했으니 그때와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위권 팀을 맡아 어려움 속에서 만들어나갔던 경험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감독은 지난 2007년 시즌 중 하위권이던 KIA를 맡아 이듬해 6위에 그쳤지만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낸 바 있다.

▲"NC보다 더 나은 미래 확신"

이날 주인공이 조감독인 만큼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권사장과 주단장도 적잖은 질문을 받았다. 신생팀인 만큼 선수 영입이나 운영 계획 등이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권자들에게도 시선이 쏠린 것.

특히 주영범 단장의 자신감이 대단했다. 주단장은 올해 신생팀이자 제 9구단 NC가 승률 4할대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는 데 대해 "부담이라기보다 우리 미래가 NC보다 더 좋을 것이기 때문에 정말 경사스러운 일"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올해 NC의 1군 데뷔 시즌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단장은 "NC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1군 리그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NC가 지난 4월 데뷔해서 한 달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원인을 분석한다면 나중에 NC보다 더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감독 역시 "NC의 올해 기록을 분석하고 팀 구성적 문제, 경기 결과 등을 보면 배울 점이 많지 않겠나 생각하고 김경문 감독도 만나 여러 조언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거들었다.

권사일 사장은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힘을 실어줬다. 권사장은 선수 영입에 대한 질문에 "스타마케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내년 선수들 영입하게 되는데 이미 투자 부분은 내부적으로 조율이 됐다. 조감독과 많은 부분 얘기를 나눠서 필요한 선수 있다면 과감히 투자하려 한다"고 밝혔다. 권사장은 또 "조감독에게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주겠다"며 강한 신뢰감도 드러냈다.

조감독의 노하우와 경험, 올해 NC의 선전, 구단의 전폭적 지원으로 한껏 자신감이 고무된 KT. 과연 올 시즌 NC에 신생팀 돌풍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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