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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靑인사 방향 종잡을 수 없어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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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입장에선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김기춘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이 5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방문해 황우여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우 정무수석,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홍견식 민정수석. 황진환기자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김기춘 비서실장 등을 임명한 청와대 인사를 보고 "당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롭게 선임된 비서실장 및 나머지 수석들에 대한 인사 방향성을 도대체 종잡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먼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야당이 처음부터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나서는 마당에 정국을 풀어나가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 조심스럽게 지켜볼 따름"이라고 평했다.

김 의원은 이어 초원복집 사건을 거론하며 "지금 야당은 민주주의가 문제가 됐다 해서 밖에 나가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런네 21년 전 민주주의 훼손에 앞장 섰던 당사자가 나섰으니 야당 입장에서는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격"이라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다만 "야당의 공격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김기춘 실장을 임명한데는 경륜을 산 것 같다"며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경제살리기에 국정방향을 전환시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또 박준우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며 "현재의 난국이나 앞으로 다가올 정기국회 등을 풀어나갈지 조심스럽게 지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정무수석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몇 달째 끌고 있는 NLL정국을 다른 국면으로 전환하는 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과연 이런 것을 대통령을 대신해서 해낼지 우려반, 기대반"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청와대에 영수회담을 요청해놓은 마당에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대리해서 집권여당은 물론 야당 대표와도 긴밀하게 물밑협조를 해서 큰 판의 정치적 빅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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