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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전연령층 사로잡은 원동력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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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들의 천진난만함+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진중함

28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에 이서진(43), 백일섭(70), 박근형(74), 신구(78), 이순재(80)가 포토타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가 연일 화제다.

요즘 어딜가나 사람들의 입에서는 '꽃할배'가 오르내린다. 지난 달 5일 첫 방송된 '꽃할배'는 꽃할배들(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의 의외의 재치와 예능감으로 남녀노소 불문,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꽃할배'는 네 명의 꽃할배가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한 배낭여행을 떠나 펼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과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연출한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꽃할배들의 활약과 나 PD의 연출력, 거기에 '짐꾼' 이서진의 조합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안방에 큰 웃음을 주고 있다. '꽃할배'는 어떻게 전(全)시청자층을 사로잡았을까.

'꽃보다 할배' 연출자 나영석 PD (자료사진)

 

나 PD는 꽃할배들의 '천진난만한 매력'을 그 이유로 꼽았다. 나 PD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어르신들(꽃할배)을 만나보니 천진난만한 부분이 있더라"며 "이들이 나와서 단순히 품위 있게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은 매력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르신들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면 예상외로 2~30대가 귀엽게 바라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나 PD는 꽃할배들의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뼈있는 말들도 호평 이유로 들었다. 그는 "귀엽고, 좌충우둘한 모습뿐만 아니라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진중한 말들도 있다"며 "그러다 보니 많은 연령대들이 프로그램을 좋아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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