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이 실장님 이미지를 벗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 김도한 역을 맡은 주상욱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김도한 역을 소화해냈다.
김도한은 뛰어난 실력으로 최연소 소아외과 부교수 자리에 오른 인물다.
지난 6일 방송된 2회 방송에서는 두 개의 수술을 동시에 집도하며 환상적인 의술을 선보였다. 현란한 손놀림에 전문 용어를 쏟아내는 김도한의 모습에서 실장님 주상욱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는 평가다.
주상욱은 그동안 실장, 대표, 이사 등 회사 임원 역할을 주로 연기한 대표적인 '실장전문배우'다. 완벽한 조건의 남자로 로맨틱한 매력을 뽐냈지만 비슷한 역할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역할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주상욱은 드라마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양복을 입고 실장, 과장, 팀장, 사장 역할을 진짜 많이 했다"며 "이번에도 팀을 이끄는 역할이기 때문에 팀장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전 실장님은 연애만 했다면, 이번엔 일만 한다"고 차이점을 소개했다.
또 "능숙하게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했다"며 "시크하고, 화내고, 소리 지르고, 무섭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라 그것 외의 아픔이라든지 여러 가지 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