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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침체, 롯데 반등' 상위권 요동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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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넥센, 쫓는 롯데' 넥센은 최근 3연패하며 두산에 3위 자리를 내주고 2연승으로 반등한 5위 롯데에 1.5경기 차로 쫓기면서 4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7일 KIA전에서 9승째를 따낸 롯데 옥스프링(왼쪽)과 최근 홈런왕 레이스에서도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넥센 4번 타자 박병호.(자료사진=롯데, 넥센)

 

견고해보였던 프로야구 상위권이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두는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싸움이 다시 불이 붙었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역시 4위 경쟁이다. 넥센의 침체와 롯데의 선전으로 순위가 요동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LG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시 삼성과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쟁패할 분위기다. 한여름 상위권 팀들의 힘겨루기가 더욱 볼 만해졌다.

▲힘에 부친 넥센…반등하는 롯데

넥센은 두산과 잠실 2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최근 3연패에 빠졌다. 그러면서 3위 자리를 두산에 내줬고,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7월 초만 해도 선두 싸움을 벌였던 넥센이 한 달 새 4위까지 떨어진 것이다.

우려대로 여름을 보내면서 부쩍 힘에 부친 모습이다.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얇아 주전 의존도가 높은 넥센은 올 시즌 9구단 체제로 인한 휴식기의 최대 수혜자로 꼽혔다. 그러나 한여름 고비에서 주춤하고 있다.

넥센은 후반기 6승7패로 5할 승률을 밑돌고 있다. 무엇보다 선발진의 기력이 딸리는 모양새다. 최근 5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채운 투수는 지난 1일 한화전의 벤 헤켄(7이닝 1실점)뿐이다. 모두 조기강판하면서 불펜의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넥센은 8월 5경기에서 6개의 실책을 범했다. 올해 넥센은 실책 2위(68개)다. 7일 두산전에서는 승부처에서 장기영의 뼈아픈 주루사까지 나왔다. 7-9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성 타구로 무리하게 3루까지 가다 횡사했다.

그 사이 롯데가 바짝 추격해왔다. 롯데는 KIA와 홈 2연전을 쓸어담으며 넥센에 1.5경 차까지 따라붙었다. 나이트가 부진한 넥센과 달리 유먼, 옥스프링 등 선발진이 건재한 롯데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저력을 보일 태세다.

▲LG, 선두 싸움 재점화…KIA, 마지막 도전

LG의 신바람은 꾸준히 불고 있다. 껄끄러웠던 신생팀 NC에 연승을 거뒀다. 2연전에 앞서 6승5패 간신이 앞섰던 상대 전적도 8승5패로 완연한 우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삼성과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1패 우위를 보인 자신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7월 말 3.5경기까지 벌어졌던 삼성과 승차가 2경기로 줄었다. 정규리그 1위 싸움에 불을 지필 기회를 다시 얻었다.

잠실 라이벌 두산도 최근 3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2위 LG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마운드의 부진을 강력한 타선이 떠받치는 모양새다. ERA 4.71로 9개 팀 중 8위지만 팀 타율(2할9푼) 1위다. 득점은 495점, 평균 5.66점으로 2위 넥센(458점, 평균 5.26)에 넉넉히 앞선다.

반면 KIA의 침체는 심각하다. 후반기 3승10패로 6위까지 처졌는데 5위 롯데와도 4경기 차다.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린 강수 속에 왼손 에이스 양현종도 7일 패전을 안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8일 NC전에 등판하는 새 외국인 투수 빌로우마저 무너지면 답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입추를 지나도 식지 않는 무더위 속에 더욱 달아오르고 있는 가을야구 전쟁. 과연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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