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아들 원준 군과 인준 군 (JTBC 제공)
강용석 전 의원의 아들 인준(15) 군이 "아빠가 아나운서 사건에 휘말렸을 때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인준 군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유자식 상팔자' 사전 녹화에서 '내가 살기 힘들다고 느꼈던 순간은?'이라는 주제로 토크를 벌이던 중 "아빠가 아나운서 사건에 휘말렸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미국 영어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도배된 신문을 봤다"며 "친구들도 함께 있었는데 너무 창피했다. 신문을 들고 비행기 화장실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MC 손범수가 강용석에게 "(아들이 울었던 일을) 알고 있었냐?"고 묻자 강용석은 "당시에는 아무도 말을 안 하더니, 두어 달 지난 후 아내가 얘기하더라"며 "혼자 눈물을 쏟았을 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그땐 내가 큰 잘못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