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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세계선수권 모의고사에서 쾌조의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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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 볼 종목 2위에 개인종합도 2위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손연재가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황진환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세계선수권 모의고사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와 볼 종목에서 나란히 2위에 올랐다. 아직 C조와 D조의 연기가 남아있지만 손연재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순위에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8월말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둔 마지막 국제대회로 사실상의 모의고사다. 지난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연습에 매진해온 손연재에게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A조 7번째로 나선 손연재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후프 연기를 펼쳤다. 큰 실수 없이 17.600점을 받았다. 18.333점을 기록한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에 이은 2위다.

또 볼 종목에서도 '마이웨이'가 흐르는 가운데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점수는 17.950점으로 18.000점의 마문에 이은 2위. 특히 지난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종목인 만큼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후프와 볼에서 나란히 2위에 오르면서 개인종합 중간 순위도 2위(중간합계 35.500점)가 됐다.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연재는 종목별 메달은 땄지만 개인종합 메달은 없는 상태다.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볼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종합에서는 6위에 그쳤다.

한편 손연재는 17일 곤봉과 리본 연기를 펼쳐 개인종합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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