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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5’, 연이은 프로들의 출전…이래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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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척박한 현실에 한숨만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5’에 ‘진짜’가 나타났다. 지난 주 프로 세션맨으로 구성된 ‘미스터파파’에 이어 지난 16일 방송된 2회에서는 ‘록의 대부’ 신중현의 막내 아들 신석철 씨가 도전장을 냈다.

신씨가 드러머로 활동 중인 ‘마시따밴드’는 MBC 드라마 ‘스캔들’ OST, MBC스포츠 ‘베이스볼 투나잇 야’의 OST를 비롯, 타 가수들의 음반 프로듀서 및 전문 세션 주자로 활동 중인 프로 중의 프로가 뭉친 밴드다. 지난 2012년 이들만의 싱글앨범 ‘돌멩이’를 발표했다.

신석철의 등장에 심사위원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아버지가 여기 나온 것 알고 계시냐”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신석철은 “아버지는 모르신다”라며 “모든걸 내려놓고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라고 출전 계기를 밝혔다. 또 “한국에 록음악이 거의 없다”면서 “밴드 음악이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간 ‘슈퍼스타K’에는 적지 않게 프로가수들이 출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한두 장의 앨범을 내고 사라진 가수들이었다. ‘미스터파파’나 ‘마시따밴드’는 현직에서 활동 중인 프로세션맨이라는 점에서 가수 출신 지원자와는 차별화된다.

이들의 실력을 충분히 알고 있는 심사위원들 입장에서는 ‘슈퍼스타’를 만들어야 하는 프로그램 기조와 프로들의 음악성이라는 갈림길 앞에서 상당한 고뇌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관계자는 “미스터파파나 마시따밴드의 출연은 우리 가요계의 척박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많은 고민 끝에 ‘슈퍼스타K’에 출전한 이들의 고뇌도 알겠지만 만약 이들이 탈락할 경우 받는 타격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심사를 맡은 이하늘은“내 눈에 보이는 건 미스터파파도 마시따밴드도 좀 심하게 말하면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거다. 역시 이 팀의 캐릭터라든지 색깔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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