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27일 파업을 일시 중단한고, 회사 측과의 본교섭을 재개한다.
노사는 27일 오후 2시 현대차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본교섭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는다.
지난 5월 28일 본교섭을 시작으로 20번째 교섭 이며, 노조가 지난 20일 파업을 시작한 이후 두번째 교섭이다.
앞서 열린 19차 교섭에서 회사는 노조가 요구하는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임금과 성과금을 제외한 73개 요구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일단 20차 본교섭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의 핵심 요구안을 둘러싸고 노사가 이견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
문제가 되고 있는 안건들은 상여금 800%(현 750%), 정년 61세 연장, 대학 미취학 자녀 기술취득지원금(1000만원), 노조간부 면책특권 강화, 퇴직금 누진제 도입 등이다.
노조는 지난 20일과 21일 2시간에 이어 23일과 26일 4시간 부분 파업을 했다. 파업을 시작한 이후, 잔업과 특근도 거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현재까지 1만9,441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3,987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에도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 노조는 6시간 부분 파업이나 전면 파업으로 파업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