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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기성용, A매치보다 이적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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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뛸 수 있는 팀 찾아라’ 공개 요청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에서 입지가 불투명한 박주영과 기성용이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9월 A매치에 소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자료사진)

 

박주영(28.아스널)과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그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핵심선수들이다.

박주영은 국가대표팀 A매치에 61경기 출전해 23골을 넣은 확실한 ‘킬러’다. 각급 대표팀을 모두 포함하면 박주영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경기는 116경기나 되고, 이 가운데 득점기록은 53골이나 된다.

기성용 역시 마찬가지다. 24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A매치 출전 기록은 벌써 51회나 된다. 기성용도 유소년대표 시절까지 포함하면 한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선 경험은 94경기나 된다.

두 선수는 홍명보 감독의 신뢰 아래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이라는 분명한 성과까지 합작했다.

병역 회피 논란으로 숨어 지내던 박주영을 대중 앞으로 부른 것도,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기성용을 위험 부담을 안고 마지막 순간 합류시킨 것도 모두 홍명보 감독이다.

하지만 이들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단 한번도 축구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엄밀히 말하면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첫 소집된 9월 A매치에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것이다.

왜 홍명보 감독은 스스로 ‘한국 축구에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칭하는 박주영과 기성용을 소집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한 답은 명쾌하다.

박주영을 소집하지 않은 이유는 새로운 소속팀 찾기에 집중하라는 홍 감독의 배려다. 소속팀 감독과 갈등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의 제외도 당장 자신이 닥친 문제를 우선 해결하라는 의도다.

홍 감독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한국 축구에도 도움이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라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여유있게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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