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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기성용, 이적 불가…스완지 임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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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서 에버턴 이적설은 사실무근 주장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기성용은 한 시즌만에 주전경쟁에서 밀린 '계륵' 신세가 됐다. 송은석 기자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데리고 왔던 기성용(24. 스완지)가 불과 한 시즌만에 ‘계륵(鷄肋)’이 되고 말았다.

웨일스 지역신문인 '사우스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28일(한국시각)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을 이적시키는 것보다는 임대로 내보내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웨일스 이브닝 포스트'에 따르면 기성용은 예전만 못한 자신의 입지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요청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존조 셸비, 호세 카냐스, 알레한드로 포수엘로 등이 영입되면서 미드필더진의 포화상태로 인한 주전경쟁에서 밀린 것이 주된 이유다.

현재 대표팀 동료인 지동원이 활약하고 있는 선덜랜드가 기성용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가운데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 속한 몇몇 클럽에서도 기성용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에서도 기성용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의 휴 젠킨스 회장은 '사우스웨일스 이브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로의 이적보다는 잉글랜드에서의 임대 혹은 이적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완지는 올 시즌 기성용의 활용가치는 떨어지지만 지난 시즌 600만 파운드(당시 약 140억원)의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라는 점에서 다른 팀으로의 이적보다는 임대를 선호하고 있다. 불과 이적 한 시즌만에 애매한 처지의 ‘계륵’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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