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영유아 천식이 도시보다 산간, 분지, 댐 주변지역에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30일 경북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는 경북 안동시 주민생활지원과 김문년(54) 위생계장은 '천식 유병률과 천식 의료비 지출의 생태학적 요인'이란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계장은 2010년 한 해 동안의 국민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천식 치료를 받은 전국 226만여명의 지역별 분포와 환경별 영향 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국의 천식 환자 수는 인구 1천명당 평균 45.5명, 65세 이상 노인 천식 환자는 61.2명인 반면 6세 미만 영유아는 248.5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산간·분지의 경우 영유아 천식 환자 수는 1천명당 313.6명으로 평균 대비 65.1명이 많았다.
댐 주변지역 역시 286.4명으로 평균보다 37.9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산간·분지에 알레르기성 질환 원인인 꽃가루가 많은데다 저소득층 밀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노인 천식은 농어촌 지역에 비해 대기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1.7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계장의 논문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국내 저명 학술지 '한국 데이터 정보과학회지 7월호'에 실린데 이어 '한국콘텐츠학회지 9월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