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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발언은 없다"…이석기 강연 사실 인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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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혐의 등을 받고 국정원의 수사대상에 오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지난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자리에 앉아 있다. 황진환기자/자료사진

 

통합진보당은 30일 언론보도로 공개된 이른바 ‘내란음모 RO 회합 녹취록’과 관련해 “이석기 의원의 어떤 발언에도 내란음모에 준하는 발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홍렬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도당임원들과 협의하여 소집한 당원모임에서 이석기 의원을 강사로 초빙하여 정세강연을 듣는 자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또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에 대한 증거를 단 한 개도 제시하지 못하고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면서 “녹취록은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 취지가 날조 수준으로 심각하게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에서 열린 모임에 이 의원이 참석해 강연을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발언 자체는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모임의 성격에 대해서는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하여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는 게 홍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강연 내용과 녹취록의 모든 내용이 날조 수준의 왜곡”이라며 “그럼에도 녹취록을 통해서조차 내란 수준의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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