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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체포동의안 동의, 민주주의 죽인 날로 기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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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부터 국정원 규탄대회 참석

내란음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31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약 야당이 체포동의안에 동의한다면 역사는 민주주의를 죽인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 개최'를 제안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안을 오는 2일 정기국회 개막 본회의에서 보고한 뒤, 3~4일에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날 수원지법이 발송한 체포동의 요구서는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국무총리실로 갔다. 이 체포동의 요구서가 총리를 거쳐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법무부는 정부 명의로 국회에 제출하고, 이 동의안은 국회에 접수된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돼야 한다.

따라서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다음달 2일 오전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되고 같은 날 오후 첫 본회의 안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전망이다.

31일 오후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앞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 공안탄압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진보당이 개최한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 공안탄압 규탄대회'에 동료 의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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