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57) 한국전력 부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의 주요 직책을 거칠때마다 각종 청탁과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원전관련 공기업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는 물론 허술한 인사검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일 사기와 배임수재,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이 부사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신고리 제1건설소 (신고리 1·2호기) 기전부소장(1급 을)으로 있던 2008년 초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된 JS전선의 제어용 케이블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