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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전 차관, 이윤영 전 서울시의원과 '대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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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원전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29일 재소환해 대질신문 등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지검 원전비리 수사단은 이날 오후 2시 박 전 차관을 재소환해 박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이윤영(51.구속) 전 서울시의원과의 대질신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질신문은 박 전 차관이 지난 27일 1차 조사에서 금품 수수 등 원전비리와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전 차관은 앞선 조사에서 "이윤영씨와는 최근 몇 년에 한 두 차례 봤을 뿐,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며 "금품수수나 외압 의혹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차관은 한국정수공업의 해외원전 수처리설비 계약 유지와 관련해 영포라인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의 청탁을 받은 이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브로커 오씨가 주요 로비 대상으로 박 전 차관을 지목했으며, 이 전 시의원의 "박 전 차관에게 6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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