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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단 숙소 놓고 이견…"실무회담연기 불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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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유감을 표시하고 재고를 촉구"

 

북한이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관광객들의 사전 예약을 이유로 우리 측 숙소를 해금강선상호텔과 현대아산 숙소를 사용하도록 통보해 상봉행사에 차질이 우려된다.

통일부는 오는 25일 열리는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앞두고 우리 측 상봉인원들이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일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통문을 보냈다.

그러나 북측은 4일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는 이달 25일에는 해당 호텔에 외국 관광객들이 사전 예약됐다는 이유로 해금강 선상호텔과 현대아산 생활관을 사용하도록 통보해 왔다.

이에대해 통일부는 5일 해금강 선상호텔은 지난 2008년 이후 시설보수와 점검을 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현대아산 생활관은 협소하다는 이유를 들어 북측 유감을 표시하고 재고를 촉구했다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상봉행사때 남측 숙소로 사용했다.

북한이 우리 요구를 거부하고 다른 장소를 숙소로 제시한 것은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내달 2일로 늦추자고 제안한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관측된다.

금강산 온정지구에는 금강산호텔 215명과 외금강 호텔 173명, 해금상 선상호텔 159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현대아산 합숙소에는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방북한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해금강 선상호텔은 5년이 지나도록 관리를 하지 않아 외관 곳곳에 녹이 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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