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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국에서 1만2000건이 넘는 성폭력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성폭력범죄 발생‧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성폭력범죄는 총 1만2246건이었다.
하루에 67건 꼴로 성폭력범죄가 일어난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2만4000건 이상의 성범죄가 발생해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2만2933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년 전인 2008년의 1만5970건보다 50%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성폭력범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강간 및 강제추행 1만11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카메라 등 이용 촬영 1569건, 통신매체 이용 음란 563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336건, 부산 1001건, 대구 743건, 인천 727건 순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성범죄 검거 건수는 1만1319건으로 92.4%의 검거율을 보였다.
강기윤 의원은 "성범죄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엄청난 정신적ㆍ육체적 고통을 안겨주는 반인륜적 범죄"라며 근절 대책 마련과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